코로나 이후 최악 9월을 넘어 10월로
미국증시가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락장으로 기록될 2022년 9월에 이은 10월 첫 개장일에서 간만에 상승장을 펼쳤다.
나스닥 지수는 2.27% 오른 1만815.44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치에서 반등했고, 애플 3.08%, 마이크로소프트 3.37%, 알파벳(구글) 3.28%, 아마존 2.55% 등 테슬라를 제외한 빅테크주들은 일제히 2~3%대 뛰었다. 인텔 4.66%, AMD 4.43%, 엔비디아 3.07% 등 올해 들어 최악의 부진을 보이던 반도체주들도 크게 올랐다.
CNN머니 피어&그리드 인덱스를 보면 아직도 극도의 공포구간에 있지만 그래도 공포구간과의 경계인 25 수준이라 그나마 많이 올라온 상태다.
물론 이제 막 시작된 4분기도 넘어야 할 악재들이 아직은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상승 랠리가 계속되리란 보장은 없다. 10월 첫 증시가 반등한 이유를 대략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나쁜 소식이 희소식이 되고 있는 미국증시
· 내릴 대로 내린 주가
우선 여러 내외적 악재 속에서 2022년 9월 미국증시는 그야말로 전례 없는 추락 랠리를 펼쳤다. 나스닥100 3배 레버리지 TQQQ가 치킨 한 마리 값 정도인 20달러대를 뚫고 한때 18~19달러대까지 내려왔었고, 미국 30대 반도체기업 3배 레버리지 SOXL이 직장인 한 끼 점심값 정도인 8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정말이지 내려올 만큼 내려왔다는 표현이 적합했다. 최근 주가하락은 미국 기업들의 문제라기보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매크로 환경 때문이라, 저점으로 내려온 주식을 매수하려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상당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제조업지수(PMI) 하락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9월 제조업지수가 50.9p으로 8월 52.8p에서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 펜대믹 직후였던 2020년 5월 이후 최저 기록이다. 10월 PMI는 경기위축 국면을 나타내는 50p 이하로 더 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
흔히 고용지수, 제조업지수 등의 경제지표가 좋아야 주식도 오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겠지만, 올해 미연준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려 시도 중이어서 각종 경제지표가 좋으면 오히려 미국증시에는 악영향을 끼쳐 주가의 하락을 부르고 있다.
- 영국 감세안 계획 철회로 국채금리 및 달러인덱스 하락
미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와 영국 감세 정책의 후폭풍으로 지난주 한때 4% 선까지 돌파했던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루 만에 0.15%포인트가량 급락했다. 이는 영국이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감세안을 전격 철회한 영향이다.
채권이 내려가면 자금이 증시로 몰려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 테슬라주가 나홀로 급락
빅테크 기업들 중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주가만이 실적 부진 여파에 폭락, 8.61% 떨어진 주당 242.40달러에 마감했다. 간만에 펼쳐진 푸른 초원에 테슬라만이 선혈이 낭자하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34만3800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그러나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는 게 악재가 됐다. 테슬라의 3분기 인도 차량 예상치는 37만1000대였다.
하지만 테슬라는 내년 200만대 이상 양산 등 성장가치와 잠재력이 충분한 기업이라 향후 주가상승의 여지가 많기에 이는 오히려 줍줍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생각된다.
- 참조 글 : 미국주식투자체 참조할 유용한 사이트 소개
- 미국주식투자에 참조할 수 있는 미국 경제지표
실리콘밸리 & 뉴욕 기자 출신 블로거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미국주식 투자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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