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ETF 투자와 개별종목 투자 장단점

ETF(Exchange Traded Fund)는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하여 주식과 동일하게 매매를 통해서 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든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뉴욕증시와 나스닥을 통틀어 500대 기업으로 이루어진 S&P500에 투자하는 SPY, 나스닥 100대 기업으로 구성된 QQQ 등이 있다.

이 밖에도 특정 산업 분야의 기업들을 묶어놓은 ETF들도 있다. 미국상장 30대 반도체기업에 투자하는 SOXX,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에 투자하는 XLV,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을 묶은 LIT, 신재생 에너지기업에 투자하는 ICLN 등 3천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ETF가 운용되고 있다.

3천여 종에 이르는 미국증시 ETF

ETF 투자의 장단점

ETF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무엇보다 여러 기업을 담고 있어 자연스럽게 분산투자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S&P500은 500대 기업에, 나스닥100은 100대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건실한 펀드 운영을 위해 구성기업 중 탈락과 신규 편입 또한 ETF 운용사에서 분기별 또는 회기별로 재조정해 준다.

여기에 헬스케어, 2차전지, 신재생 에너지 등 유망한 특정 산업 분야 ETF에 대한 투자도 매력적이라 할 수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선택지가 있기에 해당 ETF가 투자하는 기업과 산업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TF 투자는 주식거래 시 발생하는 증권사 중개수수료 외에 ETF 운용사에 수수료가 들어간다. 예를 들어 나스닥100 1배수 ETF인 QQQ의 운용수수료는 0.2%인데 반해 QQQ의 2배 레버리지 QLD, 3배 레버리지 TQQQ는 0.95%로 비교적 높다. 이는 말 그대로 레버리지이기 때문에 레버리지 운용에 따른 경비가 더 든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개별종목 투자 시 유의할 점

일반적으로 주식투자 하면 개별종목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개인투자자의 개별종목 투자는 국내증시나 미국증시 모두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우량 기업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나스닥 상위 기업이자 S&P500에도 속해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테슬라, 구글(알파벳), 메타플랫폼스, 엔비디아 등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분야 선두주자인 테슬라 외에도 루시드, 리비안 오토모티브 등 후발 전기차 기업들에도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반도체 분야의 경우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규제로 인해 타격이 없잖아 있으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해 나갈 퀄컴, 인텔, AMD, ASML, TSMC 등의 세계적 반도체기업들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개별종목은 아무리 대내외적으로 입증된 우량 기업이라고 해도 경험상 리스크가 없다고 볼 수 없다. 물론 주식투자 자체가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지만, 생각지도 않은 변수들이 작용할 때도 많다. 요즘 비근한 예로 국내증시의 경우 카카오, 미국증시의 경우 테슬라가 그렇다. 아울러 주가 상승률 측면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있다. 우량한 유명기업일수록 이미 어느 정도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고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신생 기업을 발굴해 낮은 주가에서 매수, 나중에 큰 시세차익을 실현한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개인들이 그런 기업을 발굴한다는 것이 어렵고, 다행히 잘 선택했다 하더라도 오랜 세월이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투자자가 자신의 판단과 선택에 따라 애초에 장기투자적 관점에서 접근해 오래 묵혀두겠다고 하겠다면 모르겠지만, 그것마저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개인투자자의 경우 개별기업 보다는 안정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ETF 투자를 권장하나, 그렇다고 개별종목 투자가 잘못되거나 옳지않은 선택이라 말할 순 없다. 다만 단순히 유명한 기업이라고 투자할 것이 아니라 투자 전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과 미래가치를 판단해 투자 가치가 어느 정도가 있는지 사전에 충분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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