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레버리지 ETF SOXL

반도체가 움직이는 세상

아침에 눈을 떠 주방의 냉장고를 열어 주스를 꺼내 마시며 뉴스를 보기 위해 TV를 켠다. 전동칫솔로 이를 닦고 전기면도기로 면도를 한 뒤 전기밥솥에 남아있는 밥으로 아침을 대충 챙겨 먹으며 스마트 폰을 들여다본다. 지각을 면하려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출근길을 서둔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어제 마무리해둔 회의 자료를 프린터로 출력하고 복사기로 복사해 회의를 준비한다.
이렇게 평범한 직장인의 아침 일상만 보아도 우리 생활 속 모든 것이 반도체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냉장고, TV, 전동칫솔, 전기면도기, 전기밥솥, 스마트 폰, 자동차, 컴퓨터, 프린터, 복사기 등등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늘 접하는 전기·전자 기기와 자동차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산업 기기와 시스템, 이 모든 것들은 그 안에 탑재된 반도체에 의해 구동된다.
반도체가 없다면 세상은 멈추게 될 것이다.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SOXL

4차 산업시대 지능화·자동화 세상을 열게 될 반도체산업

인공지능, 자율주행,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원격진료, 메타버스 등등 다가오는 4차 산업시대에 반도체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따라서 반도체 시장도 더욱 확대되며 고성능 고가의 반도체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는 세상을 움직이는 브레인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반도체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중요하고 필수적인 반도체기업에 대해 투자자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워런 버핏이 TSMC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SOXL은 ICE 반도체 지수라고 하는 반도체 섹터로 구성된 종목과 연동해 운용되고 있는 ETF인 SOXX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4차 산업시대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반도체 분야 3배 레버리지 ETF인 SOXL의 개요와 시황, 특징, 장단점 등을 정리하며 투자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SOXL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개요

SOXL은 일명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라 불리는 ‘SOX 지수’를 기반으로 한다. 운용사는 레버리지 ETF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디렉시온(Direxion Investments)이다. 반도체 분야 레버리지인 SOXL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밖에도 다양한 산업섹터에서 레버리지 ETF를 다수 운용중이다.
SOXL은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분야 30대 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90% 미국기업이지만 반도체계의 ‘슈퍼 을’이라 불리는 독보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 대만의 TSMC, 프랑스 ST마이크로일레트로닉스 등 미국증시에 상장된 외국계 기업도 일부 포함돼 있다.
연간 운용수수료는 0.9%로 높으며, 배당수익률은 0.94%, 운용규모는 $4.50B(약 6조원)이다.

SOXL 주식시황

지난 1년간 최고가는 74.21달러, 최저가는 6.21달러, 현재는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와 미연준의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으로 10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양적긴축 기조로 당분간 횡보를 하겠지만, 인공지능·자율주행·사물인터넷·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발전하고 실현돼가는 상황에서 반도체 수요는 필연적으로 확대될 것이므로,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SOXL의 주가는 위기 속 기회가 될 수 있다.

SOXL 주가 시세 차트

SOXL의 특징

특징 1. 세계적 반도체기업들로 구성된 ETF 특징 2. 레버리지형 ETF 특징 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연동

특징 1. 세계적 반도체기업들로 구성된 ETF

SSOXX와 SOXX를 3배 추종하는 SOXL가 담고 있는 반도체 기업들은 엔비디아, 퀄컴, 인텔, AMD,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ASML, TSMC, 온세미 컨덕, 아날로그 디바이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램리서치 등으로, 그야말로 기라성 같은 세계적 반도체기업 30종목이 포진해 있다.

특징 2. 레버리지형 ETF

SOXL은 레버리지 ETF로, 추종하는 ICE 반도체 지수 운용 실적의 3배 투자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타 레버리지처럼 상승 시에는 보다 크게 상승하고 반대로 내려갈 때는 주가 하락폭이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 여타의 주식투자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레버리지는 매력적이면서도 리스크도 따르기에 반드시 잉여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특징 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연동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연동했었지만, 2021년 ICE 반도체 지수(SOXX)로 변경했다. 하지만 여전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기반으로 하며 기업 종목도 거의 유사하다.

 

★ 소셜PD의 미국주식 ETF 재테크 가이드

[전자책]미국주식 ETF 재테크 - 예스24

 

SOXL 투자 장점과 단점

장점 1. 가치투자로 높은 수익 기대 장점 2. 소액 투자 가능 장점 3. 장단기 투자 가능 단점 1. 높은 수수료, 낮은 배당금 단점 2.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산업 단점 3. 레버리지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장점 1. 가치투자로 높은 수익 기대

3배 레버리지인 SOXL의 가장 큰 매력은 주식시장의 전반적 상승 시 더욱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증시가 폭락했을 당시 SOXL을 매수했다면 이후 1년간 약 10배의 수익률을 기록했었다. 현재는 많이 하락해있는 상태이지만 반도체산업의 중요성과 구성종목 기업들의 면면을 볼 때 가치투자를 충분히 해볼 만 하다.

장점 2. 소액 투자 가능

SOXL은 여타의 ETF처럼 비교적 소액으로 다수의 좋은 기업들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2022년 하반기 내내 현재와 같이 하락한 상태에서는 보다 적은 금액으로 수량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장점 3. 장단기 투자 가능

SOXL은 장기간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기간의 거래에서도 시세차익을 노릴 수도 있다. 3배 레버리지를 걸고 있기 때문에 통상적 주가의 움직임보다 변동 폭이 크고 반도체 지수의 상승 시 보통 5~10% 상승하므로 단기간에도 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점 1. 높은 수수료, 낮은 배당금

SOXL의 배당은 1% 미안으로 미미하고, 수수료는 높은 점을 단점으로 들 수 있다. SOXL의 운용수수료는 대부분의 레버리지 ETF에서 볼 수 있는 높은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으며 0.9%다. S&P500 추종 ETF인 스파이(SPY) 0.09%의 10배에 달한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ETF에 비해 투자된 자금을 담보로 지수선물을 매매하는 등 운용에 품이 더 들기 때문이다. 참고로 반도체 지수 1배 ETF인 SOXX의 수수료는 0,4%로 이 또한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3배 레버리지인 점을 감안하고, 안하고는 개별적 선택사안이며 SOXL은 결국 시세차익에 집중해야 되는 레버리지 상품이란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단점 .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산업

반도체 분야는 타 업종에 비해 경기에 특히 더 민감한 산업이다. 경기가 안 좋으면 스마트 폰, 자동차, 가전기기 등에 대한 소비자의 지출을 줄이며 해당 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하므로 반도체 공급에 관한 수요 또한 감소하기 때문이다.

단점 3. 레버리지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SOXL은 여타의 레버리지처럼 고수익의 기대감과 큰 손실의 위험이 공존한다. SOXL은 3배의 레버리지에 의해 주가 움직임의 폭이 크기 때문에 단기간에도 손실을 입을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보수적 투자성향 보다 공격적 투자성향에 더 적합하다. 3배 레버리지에 투자한 투자자라면 이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감안하고 투자했을 가능성이 크다.

• 3배 레버리지 ETF UPRO / TQQQ 참조 글 

미국 레버리지 ETF S&P500 UPRO 나스닥100 TQQQ 비교

 

※ 본 내용은 미국주식에 관한 경험과 정보 공유를 위한 순수한 취지이며 결코 투자를 권유하거나 장려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어느 분야나 투자란 각자 개인의 판단과 선택, 그리고 책임이니 참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