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CPI·PPI 발표와 금리인상(feat. 미연준)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CPI·PPI 발표와 금리인상(feat. 미연준)

한국시간으로 2022년 12월 13일(화) 밤 10시30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연준이 FOMC(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팅을 통해 한국시간 12월 15일(목) 새벽 4시로 예정된 금리인상 발표를 앞두고, 미국증시와 투자자들은 물론 세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연말 산타랠리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기점이며, 각국 정부는 현재 4%인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폭에 따라 대응과 대책을 마련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미국은 경제적 영향력 면에서도 세계를 좌지우지한다. 현재 금리인상 폭은 0.5%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지수 CPI와 생산자물가 지수 PPI에 관한 정의와 이해를 넘어, 이러한 경제지표가 주식시장에는 어떻게 작용하고 왜 영향을 주는지 이번 기회에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CONTENTS 1.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CPI란? 2. 미국 생산자물가 지수 PPI란? 3. CPI가 중요한 이유와 주식시장과의 관계 4. 미국 CPI 보는 방법

1.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CPI란?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는 물가 상승·하강 등의 변동을 나타내는 경제지수로 'CPI(Consumer Price Index)'라 불린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매월 중순 공표하고 있다. 의류나 식료품, 렌트비 등 약 2백 항목의 품목 가격 변화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미국 국민의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CPI는 소비자가 구매하는 물건이나 서비스 등 물가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인플레이션을 분석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지표여서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소비자물가 지수 중에서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것을 코어 소비자물가 지수(근원 CPI)라 한다.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 지수(PPI)가 판매자 측의 가격을 나타낸다면, 소비자물가 지수(CPI)는 구매자 측의 가격을 나타낸다.

CPI, PPI, 금리 및 인플레이션과 미국증시

CPI는 가계가 구입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로, 인플레이션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경기 동향 지수다.

경기 동향 지수에는 선행지수와 후행지수가 있는데, 선행지수는 실제 경기보다 몇 달 앞서 움직이는 지수로 경기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목적으로 이용되며, 생산자물가 지수 PPI가 이에 해당된다. 후행지수는 경기보다 몇 달에서 반년 정도 후행하는 지수로 사후 확인에 이용되며, 소비자물가 지수 CPI는 경기의 흐름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후행지수로 분류된다.

또한 CPI는 산출에 있어 세금이나 사회보험료 등의 비소비 지출, 토지나 주택 등의 자산과 주식 가격은 포함하지 않는다.

2. 미국 생산자물가 지수 PPI란?

소비자물가 지수인 CPI와 유사한 경기 동향 지표로 생산자물가 지수인 PPI(Producer Price Index)가 있다. PPI는 생산자가 출하한 제품이나 원자재를 대상으로 기업 간에 거래되는 가격의 변화를 조사·산출한 지수로, CPI와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동향을 측정하는 중요한 경제 지표로써 시장에서 주목하는 지수다.

PPI는 선행 지수이고 CPI는 후행 지수인데, 생산자의 가격은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경기보다 먼저 반영되어 소비자의 가격에 반영될 무렵에는 경기는 이미 성장 또는 둔화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3. CPI가 중요한 이유와 주식시장과의 관계

특히 증시에서 CPI가 중요한 이유는 금리의 동향을 크게 좌우하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이 활발해 고용과 수요가 늘어나면 물가는 상승하며, 경제활동이 정체되고 고용과 수요가 줄어들면 물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물가는 이처럼 경제동향을 파악하는 ‘경제의 체온계’라 할 수 있다. CPI가 상승한다는 것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하여 가계와 기업을 압박하고 소비와 통화량이 감소함을 의미한다. 

CPI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심화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미연준과 같은 기관이나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하게 되고, 이는 가계는 물론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CPI가 높아 이를 인플레이션으로 파악해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사이클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우선 금리를 인상하면 돈을 빌리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계와 기업의 차입이 줄어든다. 소비자들이 절약 차원에서 투자와 쇼핑에 사용하는 소비를 줄이면 기업과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기업은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고용을 줄이게 돼 급여 수준은 동결되거나 삭감된다. 그러면 또 개인·가계의 소비(수요)가 줄어들게 되고, 물건과 서비스가 팔리지 않아 가격 인하가 시작된다. 이로써 물가가 낮아지고 인플레이션이 억제된다. 따라서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현 시기 경제 동향을 예측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의 정도를 측정하는 CPI는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CPI, PPI뿐 아니라 고용지수와 실업률,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주목받는 이유도 비슷한 원리다. 연이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아직은 탄탄하다는 지표가 나오게 될 경우 소비지출이 감소되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게 되므로, 미연준은 금리인상에 대한 속도조절이 아닌 더욱 매파적으로 금리인상 폭과 유지기간을 늘릴 것이고, 이는 곧 주가 하락을 부르게 된다.

즉 현재 시점은 금리인상의 효과로 CPI·PPI 수치는 낮아지고, 고용은 줄어들며 실업률은 높아지는 것이 주식시장에는 호재가 된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 인상은 기업 실적 악화와 경기침체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연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으며 금리인상 속도조절론도 대두하는 것이다.

4. 미국 CPI 보는 방법

국내에서 CPI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인베스팅닷컴 한국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다.

• 인베스팅닷컴 미국 CPI 페이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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